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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식(多院式) 가람배치 확인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은 11월 21일 오후 2시 법천사지(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사적 제466호) 발굴조사현장에서 8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강원고고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는 법천사의 중심사역으로 추정되는 Ⅱ구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로 진행했으며, 조사결과 고려중기에서 조선전기에 이르는 40여 동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사찰 건물지 유적 중 최다 규모에 달하는 건물 동수라는 평가다.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건물지의 평면형태는 구역별로 구분되는 다원식(多院式)의 가람배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구역 중 관아 건물을 연상시키듯 좌우에 익사(翼舍)를 거느린 대형 건물지도 확인되고 있다"며 "대형의 방형우물지와 개방식 배수시설, 석등의 하대석으로 추정되는 연화대석, 탑지와 공양보살상의 지대석으로 추정되는 유구 등이 확인돼 고려사찰의 가람배치와 발달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토유물로는 법천사의 창건기를 가늠할 수 ...
2013-11-25 14:27:30
라오스와 세계유산보존복원 협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월 22일 보셍캄 봉다라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장관과 참파삭 문화경관 내 왓푸유적 및 고대주거지 보존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11월 21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어진 라오스대통령 방한에 맞춰 청와대 본관에서 체결됐다. 양해각서에는 라오스 세계유산 보존복원 대상과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양국의 역할 등이 명시돼 있다.이에 따라 세계유산보존복원사업을 주관하는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함께 라오스 참파삭유적 내 첫 번째 복원 대상지인 홍낭시다사원의 복원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점차 복원대상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3-11-25 14:26:44
미륵사지 석탑 복원공사 착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라북도는 11월 26일 오후 1시 미륵사지(전북 익산시 금마면)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개최한다.이날 착수식은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일제강점기인 1915년 콘크리트 보수 이후 100여 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는,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라북도, 익산시 등 관계기관의 인사와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본행사, 사리장엄 특별전 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최고, 최대의 석탑으로 2009년 석탑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면서 구체적인 건립시기(639년)와 미륵사 창건의 성격, 발원자가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라북도는 2010년까지 석탑의 해체와 발굴조사를 완료했으며 복원공사는 201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무용과 무왕행차재현 공연을 시작으로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 계획보고와 심초석 놓기 시연 등 착수의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착수식에 이어서는 미륵사지유물...
2013-11-22 16:55:26
"대장경판 종합보존관리계획 수립"
문화재청이 11월 20일 해인사 대장경판 손상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긴급보존처리와 종합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해인사 대장경판에 대한 손상은 해인사 대장경판 DB구축사업(2000∼2010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13세기(고려 고종 연간)에 제작된 이래 800여 년 가까운 오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총 81,258매 중 글자의 일부 훼손·마모, 마구리 손상 등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경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어 "이들 대부분은 원판이 훼손돼 재사용이 어려워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 걸쳐 불경의 인경을 위해 동일한 경판을 만들어 교체한 중복판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조계종단, 관련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2014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존처리가 시급한 중복판을 중심으로 우선적 수리·보존처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해인사 대장경판의 중장기적인 종합보존관리계획을 수립...
2013-11-22 16:54:49
'흰개미' 전수조사·긴급방제
문화재청은 올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제주, 전남, 전북지역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88개소 전수조사를 시행해 피해가 발견된 문화재에 대해 긴급 방제대책을 수립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지역별 전수조사 결과 지정문화재에 흰개미 서식이 확인된 부산 범어사 대웅전 등 6건 12동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방제를 시행하도록 했으며, 방제가 필요한 문화재와 주변지역 54건 255동에 대해서는 군체제거시스템, 토양처리, 방충·방부처리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삼성생명탐지견센터가 합동으로 2011년부터 지역별로 실시하고 있는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는 흰개미 탐지견과 과학적인 탐지장비 등을 이용해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와 서식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6개월 간 총 13,140km를 이동하며 해당 지역의 지정문화재에 대한 피해여부를 과학적으로 조사했다.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와 긴급방제조치는 문화유산 3.0의 민관 간, 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2013-11-22 16:53:33
"보다 선명한 화질로 시청하세요"
BTN불교TV를 보다 선명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BTN(대표 구본일)은 11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셋째 주부터 올레KT IPTV를 통해 HD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시청자들은 기존의 아날로그화질에서 벗어나 고화질로 불교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레KT IPTV 외의 케이블방송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한 HD방송 송출은 내년 중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BTN은 HD방송 송출을 위해 2008년부터 60억 원을 투입해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1년 전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HD방송용으로 제작해 왔다. BTN 전략기획실 최덕주 실장은 "HD방송장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온 BTN이 HD방송 송출을 시작함과 더불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해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BTN 전략기획실 이시현 부장은 "HD방송 송출을 위한 플랫폼별 결정사항으로 시청률과 송출준비사항 등 제반 여건이 있으나 불교텔레비전은 이 요건을 모두...
2013-11-20 14:35:31
삼화사 등 수륙재 보유단체 인정예고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11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륙재'를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 백운사아랫녘수륙재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삼화사는 조선전기 국행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고혼천도의 수륙재 전통을 가진 사찰이며 의식과 범패, 장엄 등을 아울러 전승하고 있다. 진관사는 조선시대 왕실주도의 대규모 수륙재를 담당했던 중심사찰이었으며 의식, 설단, 장엄 등 수륙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운사 수륙재는 경남일대에서 전승되던 범패의 맥을 이어 의례와 음악적 측면에서 경남지방의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는 불교의례이다.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수륙재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孤魂)의 천도를 위해 지내는 의례로 개인 천도의 성격을 띤 영산재에 비해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불교의례"라며 "조선초기부터 ...
2013-11-14 13:50:21
석조여래좌상 등 신라역사관 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1월 12일부터 신라역사관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1975년 처음 문을 열었던 고고관 명칭을 신라역사관으로 바꾸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신라역사관 가운데 중앙홀에는 경주 낭산(狼山)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석조여래좌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신라 하대에 유행했던 약사불신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일제강점기 서울로 올라간 이래 처음으로 고향인 경주에 돌아와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제3실과 4실에서는 불교와 관련된 흥륜사와 영묘사 출토품, 사천왕사 녹유사천왕전 등이 전시되고 있다.
2013-11-14 13:48:48
상원사 문수보살좌상 등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등 6건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조선 1661(현종 2)년에 조성됐으며 조각승 회감을 밝히는 발원문과 많은 복장유물을 동반하고 있는 중요한 보살상이다. 여의를 들고 있는 문수보살상으로 희귀한 예이고, 섬세한 보관(寶冠) 등도 조성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안정감 있는 신체와 조용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얼굴, 입체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선묘(線描)를 보이고 있어 조각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환적의천(1603∼1690)이 작성한 발원문은 세 번에 걸친 상원사의 중창 내력, 문수보살상의 조성과정 등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전적'은 '백지묵서금강반야바라밀경'과 '묘법연화경' 권6이다. '백지묵서금강반야라밀경'은 백지에 먹으로 쓴 사경으로 전...
2013-11-12 17:34:05
각원사 도솔합창단 대상 수상
2013 불교합창페스티벌 신작찬불가경연대회에서 각원사 도솔합창단이 대상을 차지했다.11월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경연대회는 전국 13개 합창단이 경연을 펼친 결과 우수상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단장 김윤순)와 계룡호국사 여시아문합창단(단장 우영애)이 수상하고, 장려상은 보덕사 관음합창단(단장 김종순), 금안사합창단(단장 변일란), 관음사 극락조합창단(단장 김영희)이 받았으며, 원력상은 목포불교사암연합회 에밀레합창단(단장 정금녀)이 차지했다 지휘자상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지휘자 배천종씨, 반주자상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반주자 김연주씨가 수상했다. 대상에는 500만 원, 우수상 2팀은 각 100만 원, 장려상 3팀과 원력상은 50만 원, 지휘자상은 100만 원, 반주자상은 50만 원이 전달됐다.이번 대회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혜일 스님)가 주최하고 2013 불교합창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한국불교음악인협회가 주관했다.
2013-11-12 17:24:35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폐막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장 홍준표)이 11월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45일간 열린 행사의 최종 관람객 수는 205만5천629명으로 집계됐다. 대장경천년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김이수 집행위원장은 홍준표 조직위원장을 대신한 폐회사에서 "지난 축전과 차별화 된 콘텐츠로 관람객들이 축전장을 찾는 등 성공축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뿐만 아니라 해인사와 소리길 등 지역 우수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은 축사에서 "대장경축전 45일 동안 대장경을 제작했던 고려시대 당시의 사람들이 다시 모인 것처럼 모두 힘을 모아 역사를 이뤄내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서 합천군과 해인사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각인시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이날 조직위는 축전 성공개최의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와 베스트 스탭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대장경축전을 기념해 4...
2013-11-12 16:51:05
석굴암 안전관리방안 마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굴암(국보 제24호) 내·외부 전반에서 발생한 미세균열과 표면풍화, 변색 등에 대해 11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학적 정밀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보존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사안 중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문기관에서 현지조사,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화재청은 "장기적으로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콘크리트 등의 변형시설물과 훼손된 부분에 대해 관계전문가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형을 찾아 복원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11-12 16:47:50
부탄·티베트미술 전시회
부탄·티베트 등 히말라야의 전통미술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갤러리 정(전북 정읍시 상동)에서 열린다. 전북에서 최초로 열리는 부탄미술전시회에서는 기획자인 출팀놀부씨의 작품과 부탄, 네팔 고승들의 29가지 작품(진언만다라, 불보살과 호법신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전시회 기간동안 부탄 사원의 비구니 스님들이 직접 캔 22가지 천연 허브약초로 만든 천연향도 판매한다. 전시회 수익금은 티베트의 비구니사원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전액 기부된다. 티베트 본토에 위치한 야칭스라는 비구니사원과 카최카키일사원은 500명의 비구니스님이 공부하고 수행하는 곳이다. 재미교포로 10년 간 티베트미술 정통불화승 켄포나왕을 스승으로 모시고 수행의 방편으로 전통 히말라야미술을 전승하고 있는 기획자이자 작가인 출팀놀부씨는 "행복한 왕국 부탄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알게 되고, 그 나라의 정통미술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어 풍부한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3-11-12 12:42:50
'인각사와 삼국유사' 특별전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원학 스님)은 11월 13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인각사와 삼국유사·역사의 향기를 따라 천년의 숨결을 만나다' 특별전을 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불교문화재 총 77건 195점(보물 5건 7점, 시도유형문화재 3건 3점 포함)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08년 10월 26일 발굴된 불교금속공예품이 보존처리 후 처음으로 일괄 공개된다. 불교금속공예품 10여 점은 9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그 하나 하나가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각사 출토 불교금속공예품 중 청동병향로, 청동향합, 청동정병은 중국 하남성 낙양 신회선사 묘탑 발견 공양품과 비교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일괄 출토품으로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또 민지(閔漬)가 찬한 내용을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해 조성한 '인각사 보각국존 정조탑비' 탁본첩을 공개해 일연 스님의 생활, 업적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박물관장 원학 스님은 "일연 스님은 ...
2013-11-07 15:42:54
석용 스님 지화전시회
천태종 송덕사 주지 석용 스님이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307번길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갤러리에서 '종이, 꽃으로 피다'란 주제의 지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지화는 선조들의 잔칫상에 올랐던 꽃들이다. 노란색은 양파와 치자로, 빨강색은 소목(蘇木), 보라색은 머루와 지초로 물들이는 등 모두 산과 들에 피어있는 초목을 이용해 종이를 염색했다. 30∼40여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꽃 모양에 맞게 종이를 재단하고, 염색해서 말리고, 칼로 살을 접는 과정을 일일이 손으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 석용 스님은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종이 한 장 한 장에 마음을 다해 지화를 완성해 나갔다"고 밝혔다. 석용 스님은 작품에 대해 "이번 전시회에서는 잔칫상에 사용됐던 꽃들 위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민간에서 주로 사용됐던 꽃을 이용해 부처님을 찬탄하는 지화를 만든 이유는 승속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점을 은유...
2013-11-07 14: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