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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화
법정 스님의 맏상좌이자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이 ‘무언화-고요 속에 피어난 깨달음의 꽃’을 출간했다.‘무언화’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세상에 전하며 ‘불일암’에서 15년 동안 매일 새벽 산사에 앉아 숙제를 하듯 써내려간 글과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 책에서 엿보이는 덕조 스님의 일상은 새벽 공양하고, 도량 청소하고, 하루 일과를 묵묵히 하는 것 외에 특별할 일이 없어 보인다.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의 맏상좌로 수행을 시작해 1997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창건 이후 12년 동안 주지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로 재직하며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왔다. 이후 15년 간 법정 스님의 주석처였던 불일암에서 15년을 지낸 후 2020년부터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대중과 함께 수행정진하고 있다.덕조 스님은 “길상사에서 12년간의 주지 생활을 내려놓고 찾은 불일암에서의 15년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수행자로서의 행복한 시...
2025-12-09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이 어렵게 느껴졌던 불교를 쉽게 풀어낸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를 출간했다.이번 책 ‘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는 오늘날 불교를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저자는 불교를 신앙의 틀에 가두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생활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다.‘불교, 한 번쯤은 궁금하잖아;는 오늘의 시각으로 불교를 다시 읽는다. 이 책은 방대한 교리를 하나하나 해설하기보다, 불교가 어떠한 맥락 속에서 탄생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짚어 가며 ‘불교’라는 거대한 숲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그려낸 지도이다.무엇보다도 이 책이 기존의 입문서와 다른 점은 불교를 ‘지식’이 아닌 ‘감각’으로 전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불교 초보자에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개념을 빌리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관계, 선택, 질문 안에 숨은 불교의 지혜를 찾아낸다.그래서 이 책은 불교를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는 가장 편안한 첫걸음이자 길라잡이가 되고, 이미 ...
2025-12-09
붓다와 공자가 마주한 인생독법
불안과 분열이 일상이 된 지금,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힘’은 현대인이 지녀야 할 필수 덕목이 되었다. 무엇으로부터 그 힘을 길러 낼 것인가? 소설가 임종욱이 쓴 ‘붓다와 공자가 마주한 인생독법’은 붓다와 공자라는, 한국인의 DNA에 흐르는 사유와 지혜의 뿌리에서 답을 찾는다. 붓다와 공자의 가르침 가운데서 공통분모를 찾아내 그 안에 담긴 유구한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 이 책은 참회(懺悔)·업(業)·중도(中道)·방편(方便)과 같은 불교의 핵심 키워드를 유교가 강조하는 덕목인 자성(自省)·실천[行]·중용(中庸)·권도(權道)와 나란히 병치하여 학문과 삶의 경계를 넘어선 ‘살아 있는 사유’를 펼친다. 이를 통해 세상을 다스리기 전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또한, 이 책은 ‘이 말은 이런 뜻이고 저 말은 저런 뜻이다’ 하고 붓다와 공자의 말을 되풀이하는 단순한 고전 해설서가 아니다. 저자가 반백 년 삶을 통과하며 길어 올린 ‘살아 있는 지혜의 알곡’이다. 특히 성공을 위해서라면 ...
2025-12-09
밝은사람들연구소, 20번째 총서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 출간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가 20권째 총서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를 출간했다.‘수행’을 주제로 한 이번 총서에는 △초기불교-수행과 명상의 현대적 의미(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 △선불교-선의 수행과 깨달음(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 △불교&명상과학-불교수행과 명상과학:초탈과 치유의 메타 융복합적 통합(미산 스님·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엄성민 데이터리퍼블릭 대표) △종교학-신성한 독서(Lectio Divina)와 수행 전통의 통합적 이해(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심리학-구도적 수행의 심리학(권석만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등 5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이와 관련해 밝은사람들연구소 박찬욱 소장은 11월 11일 서울 안국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은사람들연구소는 불교와 사회의 상생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2006년 2월 안국선원 산하 연구소로 발족했으며, 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한두 차례 ‘밝은사람들 학술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
2025-11-12
한방에 깨닫는 법, 마음 혁명
월정사 수행원장과 한국불교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자현 스님이 여덟 번째 학위논문(박사)을 바탕으로 신간 ‘한방에 깨닫는 법, 마음 혁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동아시아 정신문화와 수행(수련)의 뿌리, 그리고 그것이 지닌 현대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망한 책이다.물질문명이 가져온 풍요와 함께 나타난 공허,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정신적 가치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지금, 이 책은 단순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핵심 사유와 수행(수련) 전통을 통해 현대 사회가 직면한 정신적 위기에 응답하고자 한다.이 책은 ‘현실 긍정, 욕망 승화, 인식 환기, 걸림 없는 자유’라는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핵심 사유를 중심에 두고, 삶 전체를 바꾸는 ‘관점 전환’의 힘을 강조한다. 특히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일원론적 세계관을 토대로, 공자와 노자로 대표되는 유교ㆍ도교의 사상, 불교 전래와 위ㆍ진남북조의 혼융, 당나라 혜능의 돈오, 송대 대혜 종고의 일상적 수행...
2025-11-07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불교방송 라디오 진행자 원영 스님(서울 청룡암 주지)이 산문집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를 펴냈다. 이 책은 그동안 원영 스님은 방송과 강연, 또 절을 찾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수많은 사연을 마주해 왔다. 또 수행자로서 긴 세월 치열하게 삶의 문제를 고민해 왔다. 그 경험들이 이 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스님은 출가자이자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내적 갈등과 흔들림을 숨김없이 고백한다. 모난 감정이 튀어나온 순간, 관계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 일상에서 반복되는 소진과 회복의 파동을 솔직한 체험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 덕에 스님의 글은 종교적 교리에 갇히지 않으면서 수행의 깊이 또한 잃지 않는다.또한, 원영 스님은 ‘포기’조차 지혜와 용기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위해 포기해야만 할 것들을 분명히 알 때 비로소 삶은 살 만해진다는 가르침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5-11-07
순간들
쿠무다문화재단 이사장이자 부산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의 스페셜 에디션 ‘순간들’이 출간됐다.이 책은 주석 스님의 대표적 산문집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와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에서 엄선한 글들을 재구성하여, 일상의 어느 순간에든 마음을 내려놓고 가만히 자신을 위로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흐름으로 편집됐다.1장 산문, 2장 자작시, 3장 짧은 감상이라는 세 가지 결로 엮어, 독자들은 각 장의 독립된 사색의 공간에서 각각의 독서 리듬을 즐길 수 있다.산문 편인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에서는 수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단상과 삶의 중심을 지켜내는 지혜를, 자작시 편인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응축된 울림을, 짧은 감상 편인 ‘에피소드:나를 가만히 다독거립니다’에서는 순간순간을 붙잡아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길을 전하고 있다.주석 스님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의 순간들이 우주가 됨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통해 삶이라는 시...
2025-11-07
동명스님과 함께 매일매일 천수경
불광교육원장 동명 스님이 한국 불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천수경’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매일 실천으로 이어나가 바른 수행을 쌓도록 안내하는 ‘매일매일 천수경’을 출간했다. 이 책은 동명 스님이 수년간 불광사 신도들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직접 제본해 사용하던 것으로,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어 좀 더 많은 불자들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정식 출간하게 된 것이다.동명 스님은 천수경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해지기 위한 열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집약하여 제시한다. ‘긍정적인 말을 하십시오’, ‘부처님과 보살님께 귀의하십시오’, ‘분명한 원을 세우고 간절하게 원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칭찬하십시오’, ‘참회하십시오’, ‘탐욕과 허위의식을 버리고 떳떳한 생활을 합시다’, ‘내안에 불성이 있음을 자부하십시오’, ‘자신의 공덕을 널리 회향하십시오’, ‘다라니를 외십시오’, ‘선정을 닦으세요’ 등 불자들이라면 매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면 좋을 마...
2025-11-06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 10 선정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역사 속 한국비구니(전영숙, 민족사)’가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윤창화)가 주관하는 ‘2025년 올해의 불서 10 및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 수상작이 선정 발표했다.올해 수상도서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 관련 도서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총 26개 출판사에서 90종의 도서가 접수됐다.우수상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목경찬, 불광출판사)’, ‘정원예찬(현진 스님, 담앤북스)’가, 한길번역상은 ‘유식이십론(강형철 외, 씨아이알)’, 붓다학술상은 ‘대승불교는 어떻게 발전했는가(한지연, 동국대출판문화원)’, 보덕전법상은 ‘붓다의 수첩-담마(성찬 스님, 수류산방)이 각각 선정됐다. 또 입선에는 ‘거룩한 불편(유정길, 조계종출판사 모과나무)’, ‘바위에 새긴 미소(문영숙 글, 김태현 그림, 현암주니어)’ ,‘일단 앉아볼까요(페마 초드론 ...
2025-11-06
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
종교는 대개 ‘믿음’을 강조한다. 불교도 여전히 붓다의 가르침이나 ‘붓다를 믿는 종교’ 정도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전 속 붓다는 단 한 번도 ‘믿으라’ 하지 않았다. “직접 와서 보고, 직접 확인하라”고 우리를 초대했을 뿐이다.‘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불교 상식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삼매에 빠져야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괴로움은 운명이라는 체념, 해탈은 죽은 뒤에야 얻는다는 막연함…. 고광 스님은 이 모든 것이 잘못된 번역과 해석에서 비롯된 ‘착각’임을 날카롭게 짚어낸다.이 책에서 불교는 추상적 믿음이나 신비한 체험을 거부한다. 대신 삶을 분명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용 설명서임을 보여준다. 8정도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생활 방식이고, 12연기는 윤회의 논리가 아니라 윤회가 망상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괴로움 소멸의 설계도였으며, 4념처는 몸·느낌·마음·법을 관찰하는 현실적 도구였다. 나아가 삼매와 고행, 환상 같은 수행 체험에 의문을 제기하...
2025-10-13
신중도의 세계(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의 향연)
한국불교만의 독자적 성보(聖寶), ‘신중도(神衆圖)’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연구서 ‘신중도의 세계’가 출간되됐다. BBS·BTN 방송을 통하여 불자들에게 친숙한 현주 스님이 오랜 학문적 연구 끝에 펴낸 첫 저서 ‘신중도의 세계’는 신중도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도상의 비밀을 해부해 낯설고 기묘해 보였던 불화를 한국불교가 간직한 대표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드러낸다.저자는 그동안 신중도만을 집요하게 탐구해 온 보기 드문 연구자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 관련 학술논문만 13편을 발표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오랜 탐구가 맺은 결실이라 할 수 있다.‘신중도의 세계’는 단순히 불화 한 점을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신중신앙의 형성과 변천, 도상의 복잡한 상징,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속에 뿌리내린 신중도의 개방성과 융합성을 종합적으로 탐구한 학술적 성과이자, 동시에 일반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해설서이다.이를 통해 독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문화의 상상력과 전통의 한 맥락에서 신중...
2025-09-12
상처받지 않는 마음
정신건강의학과 박성봉 전문의가 오랫동안 내담자와 함께해 온 깊은 통찰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다루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책‘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발간했다.저자는 사람의 무의식에 자리하는 욕망 중 하나로서 ‘좋은 나가 되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갈등 및 상처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을 ‘심리학적인 이해’와 ‘불교 교리’를 접목하여 조목조목 풀어내고 있다.‘상처받지 않는 마음’의 강점 중 하나로 가독성 좋은 편집을 들 수 있다. 문장과 글자 수를 간결하게 줄이고 읽기 편하도록 글들을 배치하여 읽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쉬운 용어와 일상적인 예들을 사용하여 독자들이 심리학적인 내용과 불교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은 복잡한 심리 이론을 어렵게 풀지 않는다.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만 하지 않는다. 상대가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 이유와 그러한 상대의 말에 내가 반응하는 이유까지, 이유를 알면 덜 아픈 마음 관리법...
2025-09-12
마음고요 만다라 컬러링 100
명상 수행자이자 만다라 그림작가인 용정운 씨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컬러링 ‘북마음고요 만다라 컬러링 100’을 펴냈다. 저자는 매일의 경험과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린 100가지 만다라 도안을 담았다.이 책에 수록된 100가지의 도안 가운데에는 섬세하거나 화려한 도안도 있지만 간단하고 단순한 도안도 있다. 그래서 그날의 기분이나 여유 시간에 맞춰 원하는 난이도의 도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한 문양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만다라에는 ‘대칭성’과 ‘균형미’가 있다. 이러한 만다라 자체의 아름다움은 컬러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채색하든 상관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해준다. 그래서 화려하게 색을 겹쳐도, 단순하게 한두 가지 색만 칠해도 상관없이 오직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5-09-12
인연 아닌 사람은 있어도 인연 없는 사람은 없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묘장 스님(조계종 기획실장)이 미혼 남녀를 이어주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나는 절로’의 탄생 배경과 성공담, 불교의 사랑 이야기, 일상의 지혜를 담은 책 ‘인연 아닌 사람은 있어도 인연 없는 사람은 없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에 인연 없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들려준다. 외로운 이들에게는 ‘나도 누군가의 소중한 인연’이라는 희망을,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는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설 용기를 건넨다. 무엇보다 살아가는 한, 결국 우리는 서로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삶의 이치를 분명하게 일깨운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묘장 스님의 성찰이 녹아난 이 글에는 혼자여도 외롭고 함께해도 외로운 현대인을 향한 따스한 위로와 지혜가 담겨 있다. 또한 일상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인연을 쌓아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5-09-02
사유하는 불교 성지 순례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을 지낸 허정 스님이 ‘사유하는 불교 성지 순례’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그동안 성지 순례의 고정된 관념인 4대 성지, 8대 성지를 넘어서 까삘라왓투, 짬빠, 꼬삼비, 날란다 등 붓다의 삶에 중요한 장면과 장소를 짚어가며 12대 성지를 제안하고, 우리가 불교 성지에서 무엇을 사유해야 할 것인지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4대 성지, 8대 성지를 넘어서 12대 성지와 붓다가 걸어간 지역과 붓다의 삶이 남겨진 곳을 대부분 순례했다는 점이다. 또한 붓다의 탄생부터 열반까지 붓다의 흔적을 탐구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수많은 초기 경전에 근거해 살피고 있기에, 가려 뽑은 경전 이야기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이 책에서 특별히 제안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우유죽 공양 길’이라는 순례길이다. 이 순례길은 수자타탑과 우유죽 공양 스투파까지 논밭 길과 마을 길을 걸어서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2~3시간 정도 걷는 순례길이다. 특히, 기존의 성지...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