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대회에 참석한 한국불교대표단이 10월 17일 북경의 대표 사찰의 하나인 용화궁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차석부회장 능원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단협 회장단 등 109명으로 구성된 한국불교대표단은 첫날 청나라 황실 사찰이자 북경을 대표하는 사찰인 옹화궁을 참배하고 북경시불교협회장이자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인 호설봉(胡雪峰) 스님과 차담하며 양국 불교간 우의를 다졌다. 이날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보정 스님 등 중국불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어 한국대표단 상견례를 겸해 열린 자체 만찬에서는 이번 중국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30년의 전통을 지닌 삼국 교류의 역사 위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대표단이 자혜와 자비로써 그 뜻을 함께하며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기여하는 길을 밝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대표단은 대회 이틀째인 18일 오전 북경 연경구 북쪽에 위치한 협곡 풍경구인 용경협(龍慶峽)을 관람하고 오후 8시 북경 우의빈관호텔에서 삼국 국제교류회의에 참석한다. 삼국 국제교류위원회의에는 한국 측 10명, 중국 측 10명, 일본 측 10명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공동선언문 확정 △26차 대회 개최지 등을 논의한다.
이어 삼국 불교대표단은 19일 오전 8시(현지시간) 광제사 대웅전에서 ‘제2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 중국대회 본행사인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다. 오후에는 우의빈관 호텔에서 국제학술강연회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공식 축하 만찬을 끝으로 대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중국 북경=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